드래곤 길들이기 애니메이션이 3 : 히든월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뜨겁고, 감동적이었으며 유쾌한 영화! 왜 내가 여태까지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거지? 라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영화 리뷰입니다. ^^
드래곤들과 함께 해온지 어언 시즌3, 이제는 ‘히컵’이 살고 있는 곳은 바이킹보다 드래곤이 더 많습니다. ^^
시즌이 지나갈 수록, 점점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들과 함께 독자들의 마음까지 성장하게 만드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 히든 월드의 시작은, 역시나 갇혀있는 드래곤들을 해방시켜주는 히컵과 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드래곤이 너무 많아져서 걱정인 버크 섬, 그리고 ‘나이트퓨리 헌터’의 등장!
이번에 나오는 악당은, 솔직히 말하면 크게 설득력이 있는 악당 캐릭터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악당이 왜 악당이 되었지?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하지만, 요 악당녀석은 딱~히 그렇게 커다란 포부는 없는 악당입니다. 가장 강력하긴 했지만요! 하지만 강력했던게 본인 능력이라기 보다는, 드래곤을 본인들의 가스에 취하게 만들어 그 드래곤들을 조정하는 능력정도 입니다!
히컵은 어렸을 적 족장인 아빠에게 들었던 ‘히든 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합니다.
나이트퓨리 투슬리스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하지만 넘쳐나는 버크 섬의 드래곤들 때문에 히컵의 머리속에서는 ‘히든 월드’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투슬리스에게 화이트퓨어리가 찾아옵니다.
한 번 짝을 맺으면 평생을 함께 한다는 나이트퓨어리는 화이트퓨리를 보는 순간 첫 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상사병에 걸린 듯이 행동하죠!
드래곤 길들이기 전 시리즈에 걸쳐, 투슬리스 활약이 70%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투슬리스는 귀여운 외모에 날렵한 기술, 시즌 2에서는 ‘알파’로 임명되어 모든 드래곤의 대왕이기도 합니다. ^^ 이 귀여운 외모의 투슬리스가 드래곤들의 대왕이라니, 멋있어도 그냥 멋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러던 중, 나이트퓨리 헌터가 버크섬에 침입합니다.
투슬리스를 납치해 가기 위해 잠입한 악당! 히컵은 결심합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지도 밖의 히든월드’로 거처를 옮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섬의 모든 바이킹과 드래곤을 이끌고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히든월드는 찾기가 힘들고, 여정 중간에 잠시 쉬어가기 위해 정박한 섬!
거기서 투슬리스는 또 다시 한 번, 화이트퓨리를 만나고 열심히 구애활동을 합니다. ^^ 히컵이 아스트리드에게 그러는 것처럼 좀처럼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투슬리스
화이트퓨리에게 그림을 그려주어 간신히 마음을 붙잡네요^^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히컵은 결심합니다. 사랑에 빠진 투슬리스에게 혼자서도 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어요! 해지기 전까지 돌아오라고 하지만, 투슬리스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히컵은 투슬리스를 기다리다, 악당을 잡기 위해 소굴로 들어갑니다.
일이 흐트러져 다시 정박섬으로 돌아온 히컵은, 아스트리드와 투슬리스를 찾아나섰다가 ‘히든 월드’를 발견합니다. 지상낙원이 있다면 바로 이런곳이 아닐까요^^ 그 곳에서, 화이트퓨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투슬리스,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지만, 한 편으로는 히컵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언젠가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할 투슬리스와 히컵, 그들의 여정을 알기에 이 과정들이 모두 내 일인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
히든월드에서 드래곤들에게 발각되어, 투슬리스가 히컵과 아스트리드를 구출해내는데 성공!
투슬리스는, 주변까지 몰래 쫒아온 나이트퓨리 헌터에게 붙잡힙니다.
투슬리스의 연인인 화이트퓨리도 함께 말이죠, 악당이 화이트퓨리를 죽인다고 협박을 했기 때문에 투슬리스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그를 따라갑니다. 물론, 알파가 가니까 다른 드래곤들도 모두 함께 버크섬 바이킹들을 떠나갑니다.
” 네 강인함은 투슬리스가 준게 아니야 “
아스트리드의 일격에 히컵이 정신을 차립니다. 대열을 정비하고 스스로도 날 수 있는 개발품을 이용해 적들이 위치한 정박지까지 날아갑니다!
” 이 세상에서 드래곤이 전설로 남은 이유 ” 를 아세요?
이 세상은 아직 드래곤과 함께할 자격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히컵이 그러더랍니다. ㅎ 드래곤 길들이기가 그저 어린아이들이나 보는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던 저는, 이부분까지 와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투슬리스와 히컵,
이제 각자의 길을 걸어가야 할 때라는 것을 둘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래곤들은 히든월드를 향해 힘차게 날아갑니다. ^^ 이 과정들이 어떠했는가에 대해 시즌을 모두 보신분들이라면 이해하시겠죠?
사람의 성장, 그리고 사람과 함께하는 드래곤으로 표현된 동물들
전설속의 동물들이 전설로만 남아있는 것은, 어쩌면 히컵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아직 그 동물들과 함께 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주기만 하는 동물들처럼, 우리도 그런 넓은 마음을 가질 때 되서야 드래곤들, 그리고 전설 속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시간이 흘러, 아스트리드와 결혼을 해 두 아이를 낳고 또 투슬리스 역시 화이트퓨리와 결실을 맺어 두 나이트퓨리를 낳았습니다.
그들의 재회는 또 뜨겁고, 너무 슬펐습니다. ㅠ.ㅠ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며 드래곤 길들이기의 ost와 함께 지난 투슬리스와 히컵의 여정들이 주욱 나오는데, 눈물이 줄줄이 소세지처럼 흐릅니다.
완벽한 엔딩이란 이런걸 말하는가? 싶을 정도의 최고의 엔딩!
그 어떤 애니메이션의 결말보다도 좋았던 하나의 작품입니다. 드래곤길들이기 시리즈가 아직도 아동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이 영화는^^ 보는 순간 인생영화가 될거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